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시> 스마트 러브


기대고 있다가 누워졌다
눈꺼풀이 굳어간다
흐느낌, 흐느낌
소리는 목에 달라 붙는다

핸드폰 화면도 눕는다
기억은 옆으로 스쳐가고
엄지가 그 위를 맴돈다
잠시 분노가 기어온다
후회라는 단어가 반짝였지만
결국 지문은 자취를 남겼다

모든 데이터는 말소되었다
그러나 추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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