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0일 월요일

<마케팅> 맥도날드의 글로벌 마케팅(미국편) - (2)

이제 본격적으로 각문화권별 분석과 맥도날드의 전략을 다뤄 볼 텐데요. 첫 번째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맥도날드의 시작점인 미국이겠죠?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시장 배경에서 본 맥도날드의 성공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위에 나온 맥도날드 광고가 초기 때 미국에서 했던 광고입니다.

 광고 내용만 봐도 상당합니다. "돈 많이 버니까 털어가도 된다."라는 식인데요. 광고 자체로만 봐도 당시 맥도날드의 위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맥도날드가 초반부터 미국에서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미국의 상황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는 땅이 큰데도 이주를 많이 하는 미국의 주거 행태 때문입니다. 크지 않은 이유일지 몰라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공감이 가실 겁니다. 만약 자신이 먼 곳으로 이사했는데 그곳에서 익숙한 프랜차이즈를 본다면(?) 원래 단골은 물론이고, 안 갔던 사람들도 그 신뢰성에 방문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1984년 미국인들의 도시 이전률이 최고조였는데, 당시에 맥도날드는 이미 백만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당시에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던 맥도날드가 머릿속에 콕 박히게 되었죠.

<미국에서 맥도날드의 분포>
 두 번째는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조사에 따르면(최근조사는 아니지만 2000년대 조사입니다.) 열 번 중에 한 번의 식사를 외식으로 하고, 외식을 할 때 장소 중 25%가 자동차 안이었고, 22%는 직장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식습관에 가장 잘 맞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패스트푸드였고, 드라이빙스루(차안에서 주문하고 받는 판매시스템)가 생겨난 것이죠.
   
 세 번째는 미국인들의 인식 자체인데 Sandleman & Associates에서 2010년에 한 조사에 따르면 12개의 중요한 속성 중(마케팅에 관계된) 웰빙이 10번째였고 속도와 맛이 가장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바로 맥도날드가 가지고 있던 속성이었죠. 물론 웰빙 트렌드는 유효하기 때문에 맥도날드는 이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아침을 먹어야한다는 인식이 퍼진 후로 맥도날드가 런치한 아침 식사메뉴(맥모닝류)가 전체 이익의 3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2009년 7월 Joinsmsn자료)

 네 번째는 맥도날드가 미국의 다문화, 다인종 트렌드에 잘 맞는 마케팅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어찌 보면 가장 큰 수요계층인(가격이 저렴하므로) 흑인과 히스페닉계 미국인들을 끌기 위해 힙합, 타코(스낵랩) 등의 하위문화를 끌어와서 광고를 하였고 이점이 주 타깃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몇 가지를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미국에서 패스트푸드 산업이 아직도 거대하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이례적입니다.(나머지 아시아, 유럽, 남미에서는 2000년대에 경영혁신을 하면서 점포의 수를 줄이는 등의 일이 있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일 많은 수익을 얻는 유럽시장을 알아보겠습니다.(2009년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유럽(41%)2위는 북미(35%) 3위는 아시아(19% 호주 포함) 4위는 남미(5%, 브라질, 멕시코 등 일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