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점하나로 님에서 남으로 바뀐다고 하던데
그 점하나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있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한동안 달콤한 꿈속에 살다가 정신을 차리니 눈앞의 현실은 너무 쓰다.
남자와 여자가 적지 않은 길을 같이 걸어갔다.
일년 쯤 되자 앞에는 미래라는 장벽이 나타났다.
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걱정했다는 거지만,
두 사람은 장벽에 대해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남자는 장벽을 무시했고, 여자는 직시했다.
남자가 앞길을 정하지 못하는 사이 여자는 그 모습을 보며 불안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같이 걷는게 힘들어졌다.
그래 그런 이야기.
마법인줄 알았던 일이 실은 마술이 었다는 그런 이야기.
남자와 여자는 동화속이 아닌 작고 뻔한 그런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
행복했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먹먹했다.
입술이 마르고, 손이 떨리고, 가슴이 조여오고 목이 말랐다.
식어버린 커피를 빨때로 원샷하는데 아메리카노가 달게 느껴졌다.
나갈 땐 들어올 때 같이 썻던 우산을 그녀 손에 줘어줬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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