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일 화요일

<마케팅> 맥도날드의 글로벌마케팅 (독일편) - (5)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오늘은 독일입니다. 독일에서 햄버거가 나왔다는 것은 다들 아실것 같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몽골족의 고유음식인 타타르 스테이크가 독일 Hamburg로 전해지면서, 독일스테이크(German Steak)로 변화했다고 하죠. 그 후 빵과 함께 만듦으로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위키피디아 참조)

 하지만 정통 햄버그 스테이크와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엄연히 다른 법, 패스트 푸드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1971년에 서독부터 첫발을 내딛습니다.

 그후 2010년 기준 약 천개의 매장과 매일 192만여명 방문이라는 성과를 이루게되죠. 다르게 말하자면, 2000년 기준으로 독일 전국민이 평균 일년에  60마르크를 맥도날드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출처 : 맥도날드 독일 웹페이지)

<독일과 맥도날드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옥외 광고>

 이렇게 독일의 국민밥집(?)으로 맥도날드가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맥도날드의 독일화 였습니다. 맥도날드는 자사 체인점 최초로 독일 맥도날드에서 맥주를 음료로 팔기 시작했고(요즘도 음료수 선택할 때, 콜라나 주스처럼 맥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독일에서 맥주가 일반적인 음료로 자리 잡은 이유는 독일의 지하수에 철 성분이 많아서 라고 합니다. 물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물이 비쌌고, 대체재로 맥주가 더 인기있어진거죠.(중국의 음료수, 차문화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맥도날드에서 파는 맥주>

 아무튼 맥주도 팔겠다, 궁합이 잘 맞는치킨 메뉴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인이 좋아하는 소세지를 통째로 넣은 소세지 버거도 출시하는 등 맥도날드는 매장의 메뉴부터 손댐으로서 체질개선을 실시했습니다.

<독일 맥도날드에서 파는 소세지버거>

<독일 맥까페에서 파는 뉴욕의 맛 컵케잌 4종>


 하지만 독일 맥도날드도 피할수 없던게 있었으니... 바로 웰빙 트랜드죠.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독일에서 광우병 사태가 일어나며 2001년, 독일 맥도날드의 매출액이 33% 하락하는 위기가 발생합니다.

 이후 맥도날드의 독일 돌파구는 역시 햄버거가 아닌 다른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독일의 큰 스포츠인 축구의 스폰서쉽은 물론, 닭고기를 주력으로 이용한 매뉴를 개발하여 판매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독일 맥도날드는 친환경과 로컬라이즈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일맥도날드는 2009년 빨간색 바탕을 암녹색으로 바꿨음은 물론, 2010년 6월에는 3개월 동안 지역마다 지역 특산음식과 비슷한 햄버거 소스를 개발해서 Numberger(넘버거)라는 이름을 붙여서 이벤트 버거를 판매했습니다.(똑같은 이름의 버거지만 지역마다 다른 맛이 나는 거죠.)

 이 같은 맥도날드의 위기대처는 유효했습니다. 독일에서 맥도날드는 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2010년만 해도 독일에서 40여개의 새 매장이 오픈하는 등 그 크기도 조금씩 거대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한 TVCM 맥도날드 세트메뉴>

 한편 독일에서는 인쇄광고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거시적으로 볼 때 크게 두가지 정도인데 첫번째는 독일에서는 인쇄매체, 특히 신문이 인기가 많다는 점, 두번째는 2차세계 대전 때부터 선동을 위해 인쇄광고를 많이 제작해온 것 정도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신문 구독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인데 그 이유는 독일인의 대부분이 TV나 라디오 같은 다른 매체에서 접한 소식의 자세한 점을 인쇄메체에서 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중의 하나는 표현의 자유가 규제보다 더 강하다는 점인데 그 한예로 독일에는 청소년 심의 같은 법률이 상당히 최소화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성적 소구를 이용한 광고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죠.(성행위에대해 노골적인 묘사를 하는 TV광고도 있습니다.) 물론 성적 소구는 하나의 예시고, 크리에이티브의 자유가 큰 만큼 좋은 광고도 많습니다.


 다음번에는 프랑스의 맥도날드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독일의 인쇄광고>



< 글로벌 슬로건이었던 I'm loving It 독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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